
스마트팜은 ‘데이터로 작동하는 농업’이다. 온도, 습도, 광량, CO₂ 농도, EC, pH, 풍속, 일사량, 토양 수분 등 다양한 센서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자동화 시스템은 이 데이터에 반응해 환기, 관수, 보광, 냉난방, 양액 주입 등의 명령을 실행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센서가 잘못된 값을 전달하면, 시스템은 정밀하게 ‘잘못된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온도 센서가 오작동으로 인해 5도 낮은 값을 전달하면, 시스템은 난방을 과도하게 작동시킨다. 습도 센서가 오염되거나 위치가 잘못되면, 내부가 과습 상태인데도 ‘습도 부족’으로 인식해 가습기를 작동시킨다. CO₂ 센서가 노후화되면 실제로 농도는 충분한데도 인젝터를 계속 작동시켜 낭비를 유발한다. 센서 오류는 단순한 부품의 문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