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팜의 자동화 시스템은 '설정값'을 기준으로 작동하지만, 실제 생장은 언제나 설정값과는 다른 현실 조건에 반응한다. 정밀 자동화를 지향한다고 해도, 작물이 실제로 어떤 반응을 했는지, 시스템이 그 반응을 어떻게 기록하고 분석했는지가 없다면 모든 자동화는 한계에 부딪힌다. 스마트팜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센서값, 장치 작동 이력, 환경 변화, 작물 반응 등은 모두 로그(log)라는 이름의 데이터로 기록된다. 이 로그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시스템이 과거에 어떤 판단을 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를 증명하는 구조화된 데이터 흐름이다. 많은 운영자들이 로그를 일종의 ‘장비 상태 확인용’ 정보 정도로만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는 로그가 자동화 시스템의 판단 정확도를 높이고, 작물 반응을 데이터화하여 시스템을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