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스마트팜 자동화 시스템은 주로 온실 내부 환경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동해 왔다. 온도, 습도, CO₂, EC, 조도, 루트존 수분 같은 요소들을 측정하고, 그에 따라 환기창을 열거나 보광등을 켜고, 양액을 공급하거나 관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실제 작물이 자라는 환경은 내부만으로 닫혀 있지 않다. 외부의 기온이 오르면 내부 온도는 따라 오르고, 외기 습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내부 증산율도 높아진다. 바람이 불면 온실의 압력 변화가 생기고, 구름이 끼면 광합성량은 순식간에 감소한다. 이처럼 외기 조건은 내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팜 제어 시스템은 여전히 내부 데이터만을 기준으로 설정값을 유지하려 한다. 그 결과, 작물은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한 채 광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