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로그 분석 2

로그 기반 피드백 자동화 – 데이터 흐름이 반응을 만든다

스마트팜의 자동화 시스템은 '설정값'을 기준으로 작동하지만, 실제 생장은 언제나 설정값과는 다른 현실 조건에 반응한다. 정밀 자동화를 지향한다고 해도, 작물이 실제로 어떤 반응을 했는지, 시스템이 그 반응을 어떻게 기록하고 분석했는지가 없다면 모든 자동화는 한계에 부딪힌다. 스마트팜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센서값, 장치 작동 이력, 환경 변화, 작물 반응 등은 모두 로그(log)라는 이름의 데이터로 기록된다. 이 로그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시스템이 과거에 어떤 판단을 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를 증명하는 구조화된 데이터 흐름이다. 많은 운영자들이 로그를 일종의 ‘장비 상태 확인용’ 정보 정도로만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는 로그가 자동화 시스템의 판단 정확도를 높이고, 작물 반응을 데이터화하여 시스템을 개선..

환경센서 데이터 통합 분석 – 자동화 시스템의 눈을 해석하는 방법

스마트팜 자동화의 시작은 언제나 센서에서 출발한다. 온도, 습도, CO₂, EC, pH, 조도, 루트존 수분, 풍속 등 다양한 센서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스템은 그 수치들을 기준으로 각종 장치를 작동시킨다. 하지만 많은 스마트팜 운영자들은 센서를 설치해 두는 것만으로 자동화가 완성된다고 믿는다. 센서값이 주어지면 시스템이 알아서 판단하고, 제어기가 자동으로 작동할 거라는 기대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 믿음이 절반만 맞고, 절반은 오해라는 점이다. 센서는 단순히 수치를 전달할 뿐이며, 그 수치가 실제 작물의 생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판단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또한 각 센서값은 개별적으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다른 센서값들과 연결되었을 때 비로소 유의미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