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는 더 이상 생태적 경고가 아닌, 산업 구조 전반을 재편하는 현실적 규범이 되었다. 농업은 전통적으로 ‘피동적 생태 산업’으로 분류되었지만, 냉난방, 보광, 급수, 양액, 물류 등의 운영 과정에서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며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스마트팜이 확산될수록 에너지 투입은 더욱 정교해지고, 탄소 배출량 역시 추적 가능한 상태로 드러난다. 그렇다면 질문은 명확하다.스마트팜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가?자동화된 온실은 탄소 감축의 대상인가?혹은 그 자체로 감축의 도구가 될 수 있는가?이 글은 스마트팜과 탄소중립을 연결하는 구조를 탐색하며, 에너지 흐름 분석, 제어 알고리즘 최적화, 폐열 회수 시스템, 탄소 측정 지표, 농업 LCA(Life Cycle Assessment) 등을 통해 농업 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