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은 다양한 센서와 자동화 장치를 통해 수십만 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저장하는 고밀도 환경이다. 하지만 수많은 데이터가 수집된다고 해서 모두 정확한 것은 아니다. 센서의 물리적 노후, 외부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 통신 장애, 계산 오류 등으로 인해 이상치(outlier) 혹은 오류 데이터(anomaly)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문제는 이 이상치가 시스템의 자동 제어 로직에 그대로 반영되었을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CO₂ 농도를 0ppm으로 잘못 감지한 시스템이 CO₂ 인젝터를 과잉 가동하면 실내 농도는 1500ppm 이상으로 폭등하고, 작물은 기공을 닫아버린다. 그 결과 광합성은 중단되고, 생장률은 하락하며, 생장 스트레스가 누적된다. 스마트팜 자동화 시스템은 데이터 오류를 ‘무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