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의 자동제어는 ‘데이터 기반’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센서가 감지하는 데이터는 작물의 실제 체감 환경과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특히 온도와 습도는 외기 센서와 내부 센서 간의 오차,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발생하는 편차에 의해 자동제어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외부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 온실 내부는 충분히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은 외기 데이터를 기준으로 난방을 작동시켜 버린다. 반대로 여름철, 외기 기온은 낮은 편이지만 온실 내부는 햇빛으로 과열되어 환기가 필요한데도, 외기 기준으로 판단하면 ‘환기 불필요’라고 판단해 창문을 닫아버리는 오류가 생긴다. 이 모든 문제는 ‘센서의 위치’가 아니라 ‘센서 간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외기 센서와 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