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자동화 시스템에서 관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오해가 많은 분야 중 하나다. 많은 운영자들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큼 물을 준다"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설정해 두지만, 실제로는 작물의 생장 단계, 광합성 리듬, 온도, 습도, 증산량, 뿌리 흡수 능력에 따라 수분 요구량이 시시각각 변화한다. 즉, 같은 상추라도 아침 8시에 필요로 하는 수분과, 오후 2시에 흡수 가능한 수분은 다르다. 또한 작물의 어린 시기에는 뿌리 발달이 미미해 물을 흡수하지 못하지만, 성숙기에 접어들면 뿌리 활성이 높아지며 수분 요구량도 증가한다. 이 글에서는 작물별 수분 흡수 곡선, 시간대별 증산 리듬, 토양 및 수경의 수분 유지 특성, 센서 기반 관수 판단 로직, 정밀 관수 알고리즘 설계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한다...